
장미대선 출마를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집행 사형수들을 즉각 사형대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우리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반드시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사형수의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분들이 있지만 그들이 저지른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국민들 생명권도 존중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법은 보호할 가치가 있는 생명권만 보호해야 한다"며 "사람이기를 거부한 흉악범에게도 생명권을 주장하는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만 초래하고 유사한 흉악 범죄는 반복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해마다 사형을 집행하는 점을 사례로 들며 "미국과 일본이 매년 사형 집행을 한다고 해서 인권 후진국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확정된 강호순, 유영철 등 흉악범 사형수는 60여 명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캠프 출범식을 열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최근 홍 시장은 SNS에 공약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사형집행 주장은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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