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은 이재명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갈까 두려워하고 있다. 저,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아는 사람도 없다"며 대선 출마를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를 회한으로 보낼 여유가 없다.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국민이 두려워했던 정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 공약 기조로는 크게 5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과학자, 경제인과 같이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만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저는 누구보다 깨끗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적임자이며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약으로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 축소,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 추진 △'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AI 산업에 수백조 원 투자 단행, 인공지능 인재 100만 명 양성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을 제시했습니다.
4선인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2012년 무소속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와 단일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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