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과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출범한 조정 중재 특위가 3개월 만에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광주광역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특별위원회는 2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갈등 현안 조정·중재안을 GGM 노사와 광주시에 전달했습니다.
특위는 먼저 GGM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문화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GGM 경영진에게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조합비 일괄공제 제도 도입 △단체 교섭 시 근로시간 면제 범위를 8시간으로 확대 △공급 물량 확대, 신규 모델 도입 등 비전 제시 △공동 근로복지기금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GGM 노조에겐 △35만 대 생산 목표달성 시까지 파업 유보 △노사 상생협의회 역할 존중 △2교대 근무 적극 협력을 권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주광역시를 향해서는 △광주시 지원 공동 복지프로그램(사회적 임금) 적극 이행 △공동 근로복지기금 증액해 실질적 복지 확대 △물가 및 주거비 상승률을 반영한 주거지원비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를 권고했습니다.
특위는 GGM 노사와 광주시에 이 중재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위는 9차례에 걸친 회의와 관련 기관, 단체 의견 청취 등을 바탕으로 전원 합의로 중재안을 마련했습니다.
GGM 노사와 광주시는 오는 4일까지 중재안 수용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GGM은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GGM 측은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의 취지와 맞지 않은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어 회사도 부담은 되지만, GGM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 체결의 주체가 됐던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중재안이기 때문에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가 지금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만큼, 이번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하루빨리 내부적 안정화를 되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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