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1시간 40분 만에 종료...트럼프 출국·시진핑 경주 도착

    작성 : 2025-10-30 14:06:23 수정 : 2025-10-30 14:10:25
    ▲ 정상회담 마친 미중 정상 [연합뉴스]

    30일 부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김해공항 공군기지 의전실인 나래마루에서 만나 약 1시간 40분간 회담을 가진 뒤 종료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이 종료된 뒤 회담장 밖으로 나와 나란히 서서 악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했고, 시 주석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후 양국 정상은 회담장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좌는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처음이며,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이후 6년 4개월여 만입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쯤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습니다.

    같은 시간, 시 주석은 의전차량인 훙치(紅旗)에 탑승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53분쯤 경주IC를 통과해 숙소인 코오롱호텔로 향했습니다. 

    현재 경주IC 주변 주요 도로 구간은 교통 통제 중이며, 시 주석이 탑승한 차량은 경찰 순찰차 등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2박 3일간 시 주석이 머물 코오롱호텔 안팎 경호·경비 태세도 강화됐습니다.

    코오롱호텔로 진입하는 불리단길 왕복 4차선 2㎞ 구간은 차량과 외부인 접근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도로 주변으로는 2중 펜스가 설치됐으며 경찰·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현장 곳곳에 투입됐습니다.

    호텔 로비에는 별도 검문대와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한 대형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앞마당에는 경찰 특공대 장갑차가 배치됐습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 참석, 한중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방한 기간 동안 한중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만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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