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교수 임용, 국감서 공정성 논란...인천대 "문제 없다" [국정감사]

    작성 : 2025-10-29 10:01:27
    ▲ 2017년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지원하는 유담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인천대 교수로 임용된 것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된 과정에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1차 심사 결과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공개채용에서 합격해 올해 2학기부터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에서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유 교수의 논문 질적 심사 점수는 18.6점으로 하위권이었지만 학력·경력·논문 양적 심사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1차 심사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원자 11명 중 전공이 유사한 이가 여럿 있었는데, 그중 단 3명만 학력 만점을 받았고, 그중 한 명이 유담 교수였다"며 "유학 경험도, 기업 경력도 없는데 만점을 받은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인재 인천대 총장은 내부 심사 지침에 따라 절차가 진행됐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는 오히려 공정성을 해친다"며 인천대를 옹호했습니다.

    김 의원은 최근 1년간 교원 임용 지침 변경 여부와 관련 민원 제기 사실을 물었고, 이 총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인천대 학생들로 구성된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 모임은 전날 학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담 교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정상적인 평가였다면 1차에서 탈락했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국립대 교원 임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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