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 KIA 김도영 "타석에서 나의 상대는 투수 아닌 나 자신"

    작성 : 2025-03-21 10:48:07
    ▲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백브리핑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 

    정규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0.467의 타율로 쾌조의 스타트를 신고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

    정규시즌을 이틀 앞두고 만난 김도영은 역시 '슈퍼스타' 답게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저랑 싸운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냈습니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백브리핑에서 "모두 똑같은 선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우승을)지킨다는 입장보다는 우승을 쟁취한다는 생각으로 한 게임 한 게임 진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습니다.

    KIA가 이번 시즌 1강을 넘어 '극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선, "선발진도 되게 강해졌고 야수는 말할 것도 없다"며 "한 명 한 명 딱 봤을 때도 너무 좋고, 한 명이 빠져도 대신할 선수들이 무조건 나온다는 점에서 되게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응했습니다.

    "선수들이 꾸준히 시합을 나가기만 한다면 2연패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올 시즌 조정된 ABS존이나 피치클락 본격 도입과 관련해선 "문제없이 적응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ABS존은 장·단점이 있고 피치클락은 오히려 여유가 있어서 경기하는 데 문제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신인 투수들이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로 김도영을 연달아 꼽는 상황.

    ▲ 지난 13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는 김도영 [KIA타이거즈] 

    김도영은 "모든 신인 투수들이 다 궁금하다"면서도 "저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운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저랑 싸운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공이 '궁금하다'라는 건 없고 '쳐보면 어떻다'라고 말할 순 있겠지만 치기 전까지는 제가 크게 말할 건 없을 것 같다. 일단 저를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앞서 이어진 시범경기에서 2~3번 타순을 고루 경험한 김도영은 정규시즌 역시, "감독님이 결정하실 몫"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어디든 시켜주시면 당연히 시합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뛰는 입장"이라며 "2번 타자든 3번 타자든 상관없다. 팀에 보탬이 될 생각만 하고 그 상황에 맞게끔 타격만 하면 될 것 같다. 팀의 승리를 가져오게끔만 생각을 하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개막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항상 개막전은 100%라고 생각한다"며 "100%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고 '100%로 했는데 진다면 그거는 실력으로 진 거다'라는 마음으로 게임에 임할 거라서 저로서도 팀으로서도 모든 선수들이 100%라고 생각을 할 것 같다. 진짜 100%이기도 하다"라고 자신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