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우크라 원전·전력 美가 소유하면 어떠냐"

    작성 : 2025-03-20 10:51:5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원자력 발전소의 미국 소유를 제안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개발권에 이어 에너지 인프라 사업권을 젤렌스키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를 토대로 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성명서 내용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전기와 유틸리티 기술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 공급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를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초로 제공한 미사일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젤렌스키가 거부했던 광물 협정과 관련, 미국의 인력과 자산이 우크라이나서 광물 개발을 위해 머무는 것 자체가 안보에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젤렌스키와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 협상된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및 천연자원 거래를 넘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부분적 휴전에 합의했으며, 기술팀이 향후 며칠 내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휴전 범위를 흑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를 표하며, 전면적인 휴전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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