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통학로를 가로막은 컨테이너가 4개월여 만에 철거됐습니다.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 남구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에 설치됐던 컨테이너가 철거돼 학생들의 통행 불편이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통학로는 지난해 11월 16일 부지를 소유한 민간 개발업체가 토지 소유권을 주장하며 왕복 2차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통행에 불편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학교법인인 홍복학원과 토지 실소유주 간 갈등이 이어지며 문제는 4개월째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시 교육청은 홍복학원 임시이사회와 토지 실소유주와 협의하며 중재에 나섰고, 18일 교육청, 홍복학원 임시이사회, 토지 실소유주가 모여 컨테이너 철거에 합의했습니다.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다음 달 중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고, 토지 실소유주는 철거 안을 수용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통학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홍복학원의 법인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기여자를 모집해 새로운 법인 이사회가 구성되면, 토지 실소유주와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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