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18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헌재가 선고를 늦추는 것이 탄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분석이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덜 중요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한 점이 많았는데 사회 분위기가 이렇게 흘러가서 사실상 정치 재판을 한 것"이라며 "이번도 마찬가지 정치재판"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군대가 국회로 들어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100% 인용도니다고 보는데, 결론이 뻔한 것을 8대 0 만장일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너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만장일치를 만든다는 것은 자기 소신은 아닌데 국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8대 0으로 가야 한다는 이런 부분도 말이 안 된다"며 "이럴 바에는 헌법재판소를 없애고 탄핵이 정치적 성격의 재판이니 국민투표로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인내할 만하다. 아무리 늦어도 4월 초중순에도 정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최근에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대통령 측에서 좋은 시그널이라고 보는데, 헌재에서 조금 여유 있게 살펴보면서 윤 대통령 측 지지자들을 조금 안정시키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 선고일을 3~4일 전에 알려준다는 이런 부분도 있는데, 지금은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억측도 많으니 당일 아침에 선고 예고하고, 당일 발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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