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2년 연속 개막전에 출격하지 못했던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
세 시즌 만에 출격이 기대되는 나성범이 올 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성범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BC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첫 번째로는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겠고, 풀 시즌을 뛰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또 몇 년 전까지 계속 안 나오는 기록이긴 하지만 3할에 30홈런, 100타점. 또 중심타자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번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3년 만에 부상 없이 개막전을 맞이하는 올 시즌.
나성범은 "예전에는 워낙 많이 (개막전에) 나갔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는데, 부상을 2년 동안 당하다 보니까 몸 관리에 좀 더 신경 쓰는 것 같고 약간 긴장도 되는 것 같다"며 "좀 설레기도 하고 지난해 우승을 해서 그런지 빨리 팬분들도 만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올해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2연패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각자 다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저도 지난 시즌 끝나고 준비를 잘 해왔고 부상 없이 잘 왔기 때문에 올 시즌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생각한다)"라고 자신했습니다.
주장으로 올 시즌 팀원에게 당부하고픈 한 가지로는 역시 '부상'을 꼽았습니다.
나성범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일단은 지난해에도 저뿐만 아니라 부상 선수들이 워낙 많이 나왔다"며 "부상 선수 없이 한 시즌 잘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고, 그게 제일 큰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시즌 초반 10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데 대해선, "저도 초반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나성범은 "지난해에도 저희가 초반에 좋았기 때문에 그거를 감독님도 알고 계신다"며 "당연히 144경기 다 중요하겠지만 이게 흐름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지난해 좋았던 그 흐름 그대로 올 시즌 스타트부터 좋은 흐름으로 가야지 또 올해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초반)10경기뿐만 아니라 그 후에 경기도 좀 더 집중해서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선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당시 올해 잘해줬으면 하는 후배 중 한 명으로 김규성을 꼽은 나성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비롯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한 김규성에 대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선배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올해 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끝으로 나성범은 팬들에게 "지난해 워낙 좋은 성적을 내서 팬분들도 많이 기대하고 계실 것 같다"며 "그에 맞게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 때문에 충분히 올해도 저희가 팬분들이 원하시는 우승을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만하지 않고 준비 잘하겠다"라며 단단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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