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이재명 상대, 결국 한동훈 될 것..걱정, '국민이 먼저' 민주당 잠식 행보"[국민맞수]

    작성 : 2025-02-23 11:07:03
    김한규 "국힘, 정상적인 판단한다면 한동훈에 기회 줄 것"
    "김문수-오세훈, 파괴력 의문..한동훈, 지지층 확장 행보"
    "이재명, 조국 없으니 마음 놓고 우클릭?..진보 방치 아냐"
    윤희석 "尹 파면되면 상황 많이 바뀔 것..지금 예단 못 해"
    "한동훈 '국민이 먼저, 文 따라 한 것 아냐..한동훈의 언어"
    "이재명, 중도보수 자처..전통적 지지층 이탈, 다른 선택"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는 이해하기 참 어렵다"면서 "그래도 저는 국민의힘이 이제 정상적인 판단을 한다면 지금은 밖에 있는 한동훈 대표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까"라고 한 전 대표의 조기대선 등판을 예측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오늘(23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그게 이번 대선에서 혹시 국민의힘이 지더라도 미래를 위해서는 또 장기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을 위하는 것 아니겠냐"며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동훈 전 대표 등판에 대해 '걱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봤을 때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되면 아무래도 선거는 자기 당의 지지자가 아닌 다른 분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느냐의 문제인데 김문수 장관이 그런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말입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오는 26일 출판 예정인 한동훈 전 대표의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 관련해 "한동훈 대표가 지금 책을 내는 내용들을 보면 약간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서에 맞고 책을 내는 출판사도 그렇고 민주당 정치인들이 책을 많이 내는 출판사인데"라며 제가 봤을 땐 확장성을 고려한 행보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저는 이번 조기대선에서는 당연히 저희 당이 새롭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지만"이라며 "우리 사회 정치 발전을 위해선 제가 완벽하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김문수보다는 한동훈 대표가 (여권 대선 후보가) 되는 게 바람직하고. 저는 보수가 그런 전략적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갖고 있다"고 '걱정'에 이어 재차 '우려' 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한동훈 대표 책 이름이 '국민이 먼저입니다'인데 문재인 대통령 '사람이 먼저다'를 차용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한 대표가 그동안 '선민후사'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그것의 한글 버전이다. 한동훈의 언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엄 관련한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아는데 책 공개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변론일인 25일 다음 날인 26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춘 것"이라며 "탄핵과 관련한 입장과 국민들을 설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는 내용"이라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여 전했습니다.

    김문수 장관 여권 지지도 1위에 대해선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 갑자기 뜬 이유가 뭐냐 제가 볼 때는 윤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어떤 아쉬운 마음,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그대로 김문수 장관에게 투사된 게 아니냐 이렇게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장관) 본인도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라며 "그래서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저는 많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준점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기대선이 만약 있을 경우 어떤 분이 저희 당의 대선 후보 레이스에서 유리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그런데 많이들 준비하고 계신다"라고 윤 전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인데"라며 "지금은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는 보수층들이 많은데 막상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나오면 그분들도 이제는 따라야 하고 대선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잊혀질 거라고 본다. 그러다 보면 김문수 장관에 대한 지지도도 따라서 많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명 후보 맞상대로 오세훈 시장이 최적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 질문엔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당내에서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죠"라며 "당 지도부와 관계가 나쁘지 않고 그래도 가장 중도 확장성이 크다고 인정받고 또 오세훈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상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거는 그러면 이재명 대표랑 딱 두 분을 놨을 때 이재명을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파괴력이 있느냐. 그만큼 선명한 메시지를 발산하는 그런 정치인이냐에 대한 판단은 또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선거는 여론조사와 다르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오세훈 시장이 만약 조기대선이 가시화 됐을 경우에 어떤 선명한 메시지를 들고 보수 가치를 지키면서 확장성을 이룰 수 있느냐 이 부분을 봐야 한다"고 윤 전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 앞에는 또 서울시장을 중도 사퇴해야 되는 문제가 있다. 두 번째 중도 사퇴가 된다. 그러면 오 시장 입장에서는 후임을 국민의힘이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와야 한다는 이런 정치적인 부담도 있고. 또 명태균 이슈와 정말로 관련이 없느냐 이걸 또 해명해야 되는 이슈가 있고"라며 "그렇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인다"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도 "오세훈 시장의 당선이 그게 오세훈 후보의 개인기냐 아니면 당시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높을 때 그 지지율을 그냥 가져가서 당선이 된 거냐 이건 한번 봐야 한다"며 "정말 그렇게 파괴력이 있는 후보냐. 그런 스타일의 후보는 아니라서 저희도 그냥 지켜보고 있다" 정도로 오세훈 시장을 평가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못 된다면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을 추종하는 후보를 뽑을 것이냐. 이거는 또 별개의 문제"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출마와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김 의원은 덧붙여 전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 등 일련의 우클릭 행보 관련해 "심상정이나 조국 같은 분이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마음 놓고 우클릭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진행자 언급엔 김 의원은 "저희는 진보 보수 양쪽 다 의견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지 그쪽은 가만히 놔둬도 저희를 뽑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윤희석 전 선임대변인은 "보수라는 단어를 그렇게 함부로 쓰게 되면 그동안 민주당이 커버해 왔던 부분을 자부하고 있는 왼쪽에 계신 분들의 이탈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건 단순히 언어유희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분들 입장에서는 저희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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