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 시즌 새롭게 바뀐 ABS존과 관련, 각 구장마다 큰 차이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ABS존에 대해 "구장별로 너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타자들이 들어갔을 때 그날그날 그걸 봐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시범경기 때는 바깥쪽으로 치우쳐 있었는데 본게임에 들어가면 다시 조정되지 않겠나. 어느 쪽으로 치우칠지 모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적응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다른 팀도 저희랑 똑같을 것"이라면서 "타자들이 첫 타석에 들어갔을 때 선수들에게 빨리 얘기해서 그런 부분을 체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피치클락과 관련해선, "저희 선수들이 '한다'라고 마음먹으니까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위반도 잘 안 나오고 피치클락은 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올 시즌 KBO 데뷔전을 갖는 외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에 대해선, 시즌 초반 리그에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감독은 "새로운 팀에 합류해서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감독은 "투수는 적응이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타자는 투수가 어떤 공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유형을 던지는지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라 그런 게 아직까지는 좀 (걱정된다)"며 "초반 한 달을 어떻게 버텨줄지 신경 쓰인다"라고 했습니다.
위즈덤의 수비력에 대해선 "너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확실히 1루에 서 있을 때 야수들이 공 던지는 실수가 거의 안 나온다"며 "그 말은 아무래도 위즈덤이 서 주면서 야수들이 공 던지는 데 안정적인 부분(이 있다). 3루를 주 포지션으로 봤던 선수라 수비는 굉장히 잘한 수비로 보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프링캠프에 이어 현재까지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감독은 "캠프 전부터 부상자 없이 개막전에 들어가는 것을 제일 중요한 목표로 준비했다"면서 "부상도 없고 선수들도 컨디션 잘 올라오고 있고, 괜찮게 준비가 잘 된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준비 잘해서 정규시즌 144경기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 잘 해보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시범경기 때 눈에 띈 선수로는 "젊은 선수들, 백업 선수들이 준비가 잘 돼 있다"며 김규성, 홍종표, 박재현 등을 꼽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느 선수 1~2명이 팀을 이끌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규시즌 시작하면 전체선수들이 움직여야 하는 게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하나로 다 같이 가는 게 중요한 시기라 지금부턴 전체가 같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팀 분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SSG랜더스와 예정됐던 마지막 시범경기는 폭설로 취소됐습니다.
앞서 폭설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건 지난 2018년 3월 21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당시 SK 와이번스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