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장고 끝 선택은 김도현이었습니다.
17일 이범호 감독은 SSG 랜더스와의 경기(한파 취소) 전 브리핑에서 "5선발은 김도현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 황동하에 대해선 "임기영, 유승철 등과 함께 롱릴리프를 맡아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이의리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6월.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토종 에이스 양현종 그리고 데뷔 때부터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준 윤영철 등 1~4선발은 결정이 된 상황에서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이 감독은 깊은 고심을 이어왔습니다.
이를 두고 지난 시즌부터 대체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해준 김도현, 황동하가 각축을 벌였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부터 시범경기까지 치열한 경쟁 속 사령탑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습니다.
시범경기에도 나란히 2경기씩 출전했습니다.

김도현은 1승 1홀드 7⅓이닝 평균자책점 1.23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황동하는 1승 6이닝 평균자책점 1.50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습니다.
김도현의 손을 들어준 사령탑의 선택으로 KIA의 2025시즌 1~5선발진이 확정됐습니다.
네일, 올러, 양현종, 윤영철 이에 더에 150km/h를 넘는 강속구와 마운드에서의 탄탄한 운영 능력을 지닌 김도현의 합류로 KIA는 막강한 선발진을 꾸렸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15일 자신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도현은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하고 똑같이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지난해 생각했던 것들, 올해 해야 되는 것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5선발이 된다면, "목표는 100이닝 이상으로 잡고 있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