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작년 이자수익 '60조'..순이익 '역대 최대'

    작성 : 2025-03-14 06:55:01
    ▲시중은행 ATM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1조 2,000억 원 대비 1조 2,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조 4,000억 원 등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확대됐지만, 대손비용이 3조 1,000억 원 감소한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이 59조 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자수익자산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원 늘었습니다.

    금감원은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5.8%) 대비 크게 둔화했다"며 "순이자마진(NIM)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비이자이익은 6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 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커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작년 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0%로 같은 기간 대비 0.08%p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취약 부문 중심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이 위기 확대 시에도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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