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피아 대부, 고속도로서 총 맞고 숨져..'미치광이' 동생은 10년 전 실종

    작성 : 2025-03-13 11:05:26
    ▲ 범행에 사용된 차량이 불탄 주차장 모습 [연합뉴스]

    한때 '대부'로 불렸던 프랑스의 한 마피아 두목이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AF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남서부 도시 그르노블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71살 장피에르 말데라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괴한 3~4명은 말데라의 차량을 추격하면서 소총 등 군용 무기로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그르노블의 한 주차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말데라는 1980~1990년대에 동생 로베르와 함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활동하던 마피아 조직을 이끌었습니다.

    당시 말데라는 마피아의 '대부'로 불렸던 실세였고, 동생의 별명은 '미치광이'였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금품 갈취와 자금 세탁,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프랑스 당국의 착오로 풀려났습니다.

    앞서 로베르는 지난 2015년 그르노블 교회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한 뒤 실종됐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로베르 역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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