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진 아빠, 3개월 아들 덮치며 모두 숨져

    작성 : 2025-06-20 14:14:02
    ▲ 자료이미지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3개월 된 아기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진 아빠의 팔에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 반쯤 말레이시아 남부 믈라카주의 한 주택에서 3개월 된 남자 아기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 아기는 먼저 쓰러져 숨져있던 35살 아빠 누룰 에펜디 이브라힘의 팔에 깔린 상태였습니다.

    쓰러져있던 두 사람을 발견한 누룰 에펜디의 아내 아주라 압둘라 말리크는 앞집에 살고 있던 시누이의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시누이는 현지 매체 베르나마통신에 "아주라 압둘라는 '아들이 파랗게 질린 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아기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구급차를 불러 오빠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룰 에펜디와 아주라 압둘라의 3개월 된 아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아기의 아빠인 누룰 에펜디는 발견 2~3시간 전 이미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전날부터 누룰 에펜디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고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현지 소방 관계자는 "가스 누출 가능성도 검토했지만 추가 조사 결과 누룰 에펜디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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