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신예 김태형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구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10일 오후 1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태형은 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습니다.
KIA는 타선에 박찬호(유격수)-박재현(중견수)-김선빈(2루수)-위즈덤(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윤도현(3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정해원(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시원(우익수)-김성욱(중견수)-한재환(1루수)-박한결(좌익수)-박세혁(포수)-도태훈(1루수)-김한별(2루수)-김세훈(유격수), 선발 투수로 최성영을 내세웠습니다.
양 팀 모두 주전 라인업보다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하며 다소 힘을 뺀 모습이었습니다.
위기는 1회부터 찾아왔습니다.
김태형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박시원의 기습번트로 순식간에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 몰렸습니다.
김성욱을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한숨 돌렸지만 4번 타자 한재환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1루에 나간 한재환이 도루를 시도하던 중 한준수의 2루 견제에 잡히며 첫 이닝이 종료됐습니다.
2회에도 영점을 잡는 데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세혁의 진루타로 1사 2루 상황에 몰렸습니다.
이후 김한별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도태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9번 타자 김세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투구를 마쳤습니다.

이날 김태형의 등판은 KIA 입단 이후 3번째 등판이었습니다.
김태형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2경기에 출전해 2이닝 3피안타 4볼넷 2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27일 LG 트윈스전에는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 피칭했습니다.
첫 등판과 비교해 나은 모습이었지만 볼넷은 줄이지 못했습니다.
당초 5선발 경쟁 자원으로 분류되던 김태형은 이날 경기에서도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숙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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