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李대통령에 밉보이면 이렇게 될 것...비상식이 뉴노멀"

    작성 : 2025-10-14 21:24:25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번 밉보이면 당신들도 이렇게 될 것이다'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석 연휴 직전 체포됐다 석방된 것과 관련한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질의에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이 정부에서는 비상식적인 것이 뉴노멀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전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하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고 했는데 저를 잘라내기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것은 상상할 수 있는 범주였다"며 "그런데 해임되고 정확히 하루 뒤에 수갑까지 채워 압송하는 건 상상하지 못하는 범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조사에 4차례 응하는 등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면서 "영등포경찰서는 무슨 이유로 사실상 가짜출석요구서를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뒤 숨진 경기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 A씨를 언급하면서, "얼마나 강압적인 조사에 시달렸으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안타깝다"고 강조했습니다.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여름휴가가 반려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파괴됐는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들면 '이진숙처럼 된다'는 전 국민이 보라고 보낸 경고 메시지이자 공포 정치"라고 거들면서 "그날의 이진숙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바쳐진 추석 제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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