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자식 주려고" 소고기 훔친 엄마..생계형 범죄 잇따라

    작성 : 2025-03-17 09:52:03
    ▲ 자료이미지 

    암 투병 자식에게 주겠다며 소고기를 훔친 5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생계형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30건이 모두 감경 처분됐습니다.

    관련 사건으로 입건된 30명도 모두 즉결심판으로 처분이 바뀌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이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생활고를 겪던 이 여성은 암 투병 중인 자녀를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월에도 창원시 진해구의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훔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버려진 물건인 줄 알고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여성 모두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참작해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습니다.

    절도는 생계형 범죄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경찰은 소액이거나 딱한 사정의 경우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는 신고 건수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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