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추가 발생..기존 방역대는 유지했지만

    작성 : 2025-03-18 21:43:30


    【 앵커멘트 】
    구제역 첫 발생지인 영암에서 3건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들 농장은 첫 발생 농장과 관련된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농장이 모두 8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암의 한우 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 첫 발생이후 닷새만에 8건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한우 농장 3곳의 경우, 지난 14일과 15일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 시점은 접종 전으로 추정됩니다.

    추가 발생 농장은 첫 발생 농장과 모두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어 기존 방역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백신 접종의 속도인데, 현재 전체 접종률은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선 시군은 이번 주말까지로 잡은 접종 완료시한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국 / 강진군 축산과장
    - "엄중한 상황입니다 소같은 경우는 오늘에서 내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이제 염소라든가 사슴 이런 부분은 최대한 수요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구제역이 영암과 무안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2주 안에 확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민산/수의사
    - "최소한 2주 정도 넘어야 항체가 형성되죠 (4월 초까지는 계속?) 이제 혹시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된다 그러면 속수무책입니다"

    때문에 사육농가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와 방역초소 운영, 소독 강화 등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박현식/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 "축협 등 가용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접종을 지원하고 50두에서 100두 사육농가도 자가 접종을 유도해서 신속하고 신중하게 접종을 하도록(하고 있습니다)"

    첫 발생 이후 2, 3일 간격으로 두 차례 추가 발생한 구제역.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이 23년 만에 뚫렸고 확산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제류 사육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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