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곳 중 4곳, 창업 3년 못 채우고 폐업

    작성 : 2025-03-19 15:14:50
    ▲ 자료이미지

    폐업한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이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21일부터 2월 18일까지 2021년 이후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을 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 사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19일 발표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창업부터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년 6개월로 집계됐고, 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9.9%에 달했습니다.

    폐업 이유(복수응답)로는 익성 악화·매출 부진이 86.7%로 가장 많았고,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 기간 만료나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은 복수응답 결과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보다 높게 나타나 온라인플랫폼의 비용 부담에 큰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소상공인의 주요 폐업 사유 [연합뉴스]

    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 236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은 1억 4,441만 원으로 숙박·음식점업(9,046만 원)의 1.5배를 웃돌았습니다.

    폐업에 들어간 비용은 평균 2,188만 원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철거비 518만 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 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 원, 세금 420만 원 등이었습니다.

    폐업 비용도 제조업이 3,859만 원으로 숙박·음식점업(1,219만 원)의 세 배 수준입니다.

    폐업 절차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이 가장 많았고, 권리금 회수와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업 과정에서 노란우산 공제금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1.1%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58.9%가 공제금을 생계비로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 소상공인이 생각하는 폐업 시 가장 필요하고 확대되어야 하는 정부 정책 [연합뉴스]

    폐업 후 재창업하지 않은 응답자 400명 중 59.3%는 동일 소득수준이 예상될 때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설문 응답자들은 폐업 이후 취업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전직 장려금 확대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확보, 취업 알선·안내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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