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통산 180승까지 단 한걸음..올 시즌 네 마리 토끼 다 잡을까?

    작성 : 2025-03-20 11:50:02
    ▲ 마운드에 선 양현종 [KIA타이거즈] 

    통산 180승까지 남은 건 단 1승.

    다가올 2025시즌,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통산 180승이라는 대업에 KIA 타이거즈 대투수 앙현종이 도전합니다.

    2007년 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통산 179승을 거둔 양현종은 올 시즌 1승을 추가하면 180승 고지를 밟게 됩니다.

    레전드 송진우(전 한화이글스)가 가지고 있는 210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한 2009시즌, 12승을 거두며 팀의 든든한 선발로 자리매김한 양현종은 이듬해 16승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습니다.

    ▲ 투구하는 양현종 [KIA타이거즈] 

    201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8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고 8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2017시즌에는 20승을 거두며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 고지에 오른 바 있습니다.

    통산 180승과 더불어 2,600이닝 대기록에도 도전합니다.

    통산 2,503⅔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올 시즌 96⅓이닝만 더 채우면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두 번째 2,600이닝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지난 시즌에도 171⅓이닝을 소화하며 건장함을 드러냈지만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1988년생인 양현종이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투구 이닝 조절을 여러 차례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올 시즌 양현종의 투구 이닝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2,600이닝까지 100이닝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가 없다면 기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 두 기록뿐만 아니라 12시즌 연속 100이닝과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대기록 도전에도 나섭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29탈삼진을 잡으며 이강철(전 해태 타이거즈)과 장원준(전 두산 베어스)이 갖고 있던 10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섰습니다.

    ▲ 지난해 8월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 [KIA타이거즈] 

    올 시즌에도 100개 이상의 삼진을 잡으면 KBO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달성 선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또한 11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기록하고 있어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투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어느덧 데뷔 19년 차, 오랜 시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뒤따라오는 대기록들입니다.

    양현종이 다가올 2025시즌에 네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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