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시훈이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 1⅔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IA는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9대 6으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초반 패트릭 위즈덤의 수비 실책, 선발의 컨디션 난조와 빈약한 타선 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7회 이후 타선이 힘을 내며 두산의 뒤를 쫓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적생' 김시훈은 팀이 7대 1로 크게 뒤진 7회, 김대유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타격감이 좋았던 박준순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습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진 못했습니다.
김재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으며 이적 후 첫 실점을 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은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 이유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트레이드 후 첫 등판을 마쳤습니다.
이날 25개의 공을 던지며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시훈은 직구 최고구속이 142km/h에 불과했지만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타선을 상대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앞서 KIA는 NC 다이노스에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보내고 불펜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맞교환하는 3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불펜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시훈이 첫 경기서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쓴맛을 봤습니다.
이날 패배로 7연패 늪에 빠진 KIA는 리그 7위로 내려앉았고, 8위 NC에 반 경기 차로 쫒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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