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홍준표 키즈'였는데...배현진 "이제 와 비방 열 올리는 노회한 영혼"

    작성 : 2025-07-29 16:47:12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신천지 10만 당원 가입설'을 제기한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을 "노회한 영혼"이라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8일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며 운을 뗐습니다.

    배 의원은 이들이 떼거리 도움을 줄까 하여 "정당 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자칭 크리스천 후보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 꾹 닫아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들을 국민들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날 배 의원이 언급한 '구애에 나선 후보'는 장동혁 의원,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시장을 각각 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배현진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일부분 캡처 [배 의원의 페이스북] 

    앞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신천지 입당설 등에 대해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어떤 종교단체든, 종교인이든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고 어떤 당을 지지할 수도, 가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에게서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대표였던 지난 2018년,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을 재보궐 선거를 위한 인재로 영입한 뒤 곧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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