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정상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이 큰 문제인데 복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조선소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영향을 받게 돼 지역경제 타격도 우려됩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1만 5천여 명이 일하는 현대삼호 조선소의 변전소에서 불이 나 전력 공급이 끊겨 비상이 걸렸습니다.
화재 원인 분석을 위해 소방당국과 국과수, 한국전력은 내일(30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인데 결과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싱크 : 영암소방서 관계자 (음성변조)
- "찾아서 증거물이 나오면은 결과가 나오는 건데 찾아서 안 나오게 되면 바로 또 (결과가) 안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아직 정확한 건 없습니다."
그나마 전 직원 휴가로 조선소 가동이 멈춘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중요한 것은 정상가동 시깁니다.
전 직원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11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현대삼호 조선소는 다음 주까지 최선을 다해 정상가동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HD현대삼호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가 하계휴가 기간 내에 복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8일 내지 10일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상 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A 조선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비상전력이 대기업들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나 이제 완전히 다 가동될 수는 없기 때문에, 복구를 하고 그러면 앞으로 한 한 달 정도 조업에 차질은 있는데..."
HD현대삼호가 정상가동을 못 하면 곧바로 80여 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부터 타격을 받습니다.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경우 협력업체에서 일감을 받아 공장을 운영하는 중소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심각해집니다.
▶ 싱크 : B 조선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인력 운영 문제라든지, 일을 못 하다 보니까 인건비 그런 것이 조금...(문제가 돼 보여)"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에 이어 HD현대삼호 조선소까지 멈춰 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광주전남 제조업 기반에 연쇄적인 타격이 우려됩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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