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병원 주차장서 20대 여성 살해 시도...시민들이 붙잡았다

    작성 : 2025-07-28 21:51:09 수정 : 2025-07-28 22:36:30
    ▲28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후 피의자가 도주를 시도하자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소화기로 도주 차량의 유리를 깼다 [연합뉴스]

    대낮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도망치려는 범인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28일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38분쯤 울산 북구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야외에 있는 지상 주차장에서 범행한 뒤에 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A씨를 붙잡은 것은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사건 당시 근처에 있던 시민 5∼6명은 A씨가 탄 차량 앞을 맨몸으로 막아서거나, 소화기로 차량 유리를 깨는 등의 방법으로 도주를 막았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A씨 탑승 차량의 앞뒤 유리가 산산이 깨져있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에게 제압된 A씨를 체포했습니다.

    피해자 B씨는 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회수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씨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는 표창장 수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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