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7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하는 특명을 받았습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섭니다.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ERA) 1.64로 호투한 양현종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LG 트윈스 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하며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관건은 선발로서 이닝을 얼마나 소화하느냐 입니다.
최근 KIA는 필승조와 불펜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6월 ERA 0.82로 필승조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던 조상우는 7월 들어 12.97로 부진했고, 마무리 정해영도 8.53으로 덩달아 무너졌습니다.
통합 2연패를 바라보던 KIA는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NC 다이노스와 3대 3 트레이드를 통해 팀 프랜차이즈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보내고 즉시전력감 불펜 김시훈과 한재승과 내야수 정현창을 수혈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드 다음 날, 첫 경기에 나선 김시훈이 1⅔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사령탑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팀 분위기 속 불펜진의 사용을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양현종의 '이닝먹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KIA는 최근 12경기에서 1승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전반기 파죽지세로 2위까지 올랐던 게 한달도 채 안된 상황.
침체된 팀 분위기를 '대투수' 양현종이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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