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순도 크레졸 공장 가동이 지연됨에 따라 한화에너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화에너지는 2023년 6월로 정해졌던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 여수공장 가동이 미뤄져 스팀 공급을 못 하게 됨에 따라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7억 7,500 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말 1,200억 원을 투입해 연산 3만 톤 규모의 고순도 크레졸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시장 규모 8000억 원에 매년 4%씩 성장하는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련 공장을 세우고 2023년 글로벌 시장 3위에 올라서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업 진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6월로 정했던 공장 가동 시기를 같은 해 9월과 2024년 5월로, 두 차례 연기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까지도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해 결정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에너지는 "관계사 여부를 떠나 계약 미준수에 따른 손해가 발생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며 "준법 경영 차원에서 적절한 절차"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화학과 신재생에너지 주력 사업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 3천억 원, 영업손실은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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