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계엄과 탄핵심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2,000조 원이 넘을 것"이라며 "윤석열 파면을 더 미루면 국민의 분노와 원망이 헌재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20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지난해 국무조정실 의뢰로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가 공개한 박근혜 탄핵으로 인한 갈등 손실 비용이 1,740조"라며 "헌재가 21일까지 윤석열 파면 안 하고 이번 주도 넘긴다면 다음 주부터는 헌재에 대한 비난과 원망이 굉장히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탄핵은 선고하고 그 장면을 TV로 생중계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석열 파면 선고가 나오지 않으면서 얼마나 많은 갈등 비용과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인가. 2,000조, 2,500조가 넘을 것"이라고 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선고가 계속 늦어지니까 여러 추측이 나오는데 혹시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가능성 같은 거는 민주당 안에서는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엔 박 의원은 "민주당만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나 모든 학자나 모든 언론들도 탄핵 인용은 기정사실로 여긴다"고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살아 돌아올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탄핵 인용은 기정사실인데 왜 저렇게 늦어지는가. 선고기일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평론가라는 사람들 예측이 다 틀렸잖아요. 저도 틀렸는데. 그래서 언제 할 거라고 얘기할 수 없는데"라며 거듭 말씀드리는데 나라가 망하기 전에 나라를 살리는 일은 지금 헌재밖에 없다. 조속히 파면 선고를 해야 된다"고 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말로는 탄핵 반대를 외치지만 속으로는 탄핵이 인용된다고 생각들을 해요"라며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다 하는 것을 개별적으로는 얘기를 해요"라고 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윤석열 탄핵 인용과 조기대선 그 두 문제에 대해선 관심이 없고 당권에만 관심이 있다"며 "극우 세력을 업으려고 당권 도전을 위해서 박정희, 박근혜, 전두환, 이명박, 전광훈 이 세력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관심은 당권이다 이렇게 보시면 된다"고 냉소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나 김문수 장관 이런 분들은 꿈꾸고 계시지 않을까요?"라고 묻자 박 의원은 "지금 현재로 보면 저는 김문수 장관이 가장 유력하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다. 그건 전광훈 세력 아니에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은 '국민 뜻대로' 그걸 가지고 비대위원장에서 당대표 됐지만 결국은 '윤석열 뜻대로' 갔잖아요. 이번에 또 책은 '국민이 먼저입니다' 이렇게 나왔지만 결국 '윤석열 먼저입니다'. 간 보기만 한단 말이야"라며 "윤석열 간 보고 국민 간 보고. 그래서 간동훈인데. 저는 정치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이어 관저에서도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다는 전언 관련해선 "성경을 읽을 사람이 읽어야지요"라고 짧게 냉소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성경을 읽을 사람이 따로 있나요?"라며 "읽고 행동은 반대로 하면"이라며 "아무튼 그래도 성경을 읽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계속 읽으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최상목 권한대행, 몸조심하기 바란다' 발언 관련해선 "차기 대통령이 유력한 제1야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기 한지만 최상목 대행은 이중인격자다. 더한 말을 들어도 될 사람"이라며 "박근혜 때 청와대 경제비서관 하면서 미르재단 486억 강제 수금 비서관, 수금 사원으로 일하지 않았냐. 아직 공소시효가 살아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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