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남 자치단체마다 청년들의 영농 창업을 돕기 위해 임대농장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읍·면별로 다양한 작목의 임대 농장을 제공하고있는 신안군에는 딸기학교가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신안군 팔금면에 들어선 딸기학교.
3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스마트 온실 두 동이 예비 농업인을 위한 창업 임대농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7년 간 4명의 청년들이 딸기 재배 지식을 배워 창업에 성공했고, 지금은 20대 청년 농업인 김진성 씨가 2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올해 거듭 창업에 나서는 등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성 / 청년 임대농 운영 2년 차
- "(지난해에는) 고객님들께 혼나기도 했는데 이번 연도부터는 교수님 등 컨설팅 지원을 통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술을 도입해 보니까 1년 차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이 곳 청년임대농은 투자비용의 3배가 넘는 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김 씨의 대학 동창인 지의준 씨도 딸기학교를 찾아 일을 도와주며 재배 방법을 체득하는 등 창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의준 / 충청북도 보은군
- "친구랑 일하다 보니까 압박감이 없고 자유롭게 노는 것처럼 일하고..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이 있어서 (신안에) 정착할까 생각 중입니다."
신안에서 운영되고 있는 청년 농업인 임대농장은 모두 23곳.
작목도 딸기와 커피, 망고, 바나나 등 지역별로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강용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 "(청년 임대농은) 스마트 육묘까지 해서 운영하고 있고 청년들이 신안군에 오면 정착할 수 있도록 작목 재배기술이라든지 보금자리부터 해서 청년 일자리는 정책적으로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영농 창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임대 농장.
청년 농업인들을 육성하고 청년 인구를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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