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찍을 후보 없어 23%..이낙연 "이재명 정리하면 확실히 정권교체, 국가 리스크 제거"[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2-20 14:11:07 수정 : 2025-02-21 00:20:58
    정권교체 49% vs 정권 재창출 40%..'교체론' 우세
    대선, 투표할 정당 후보 없거나 모름·무응답 23%
    "호남, 이재명 대안 필요 31%..후보 바꾸면 필승"
    "사법리스크 안고 대통령 돼도 문제..국가 리스크"
    "조기 대선 출마, 어떤 것이 최선인가 골똘히 생각"
    ▲ 19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이재명 정치 동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개인 리스크를 뛰어넘는 국가 리스크"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는 "윤석열 이재명 동반 청산은 제가 발명한 말이 아니지요. 꽤 오래전부터 국민들의 상당수가 그런 얘기를 해 왔었고 언론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죠"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걸 요약해서 정리한 게 그겁니다. 무슨 얘기냐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혼란을 겪고 또 국민들이 극심하게 분열해 있는 요인 중의 하나가 계엄 선포가 있고 그다음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있는데 이걸 좀 청산하고 가는 것이 옳지 않냐"는 것이 이 전 총리의 말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청산이라면 뭘 어떻게 해야 된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이 전 총리는 "정리가 되는 것이죠. 그래야 이 혼란이 계속되지 않을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그런 얘기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근데 계엄 선포와 사법리스크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볼 수가 있는 건가요?"라고 묻자 이 전 총리는 "본인들이 또는 그 주변 세력들이 나름대로 정치적으로 정리를 해야지요"라고 거듭 '정리'를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직도 탄핵에 반대하다 보니까 계엄까지 두둔하는 그런 기류가 없지 않고요. 또 민주당에서는 사법리스크를 좀 호도하는 그런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렇게 해가지고는 혼란이 종식되지 못할 것이다. 그 얘기입니다"라고 이 전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그럼 정리라는 거는 어떤 뜻인가요?"라는 질문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죠"라며 "민주당에 달려 있죠. 국민들이 받아들일 정도가 돼야지요"라고 이 전 총리는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는 "호남이 민주당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라며 "하나는 그 길이 정권교체를 확실히 하는 길이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그 길이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광주KBS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전남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대안이 필요하다. 그런 대답이 31%가 나왔더군요. 비슷한 문제의식이죠"라며 재차 이재명 대표가 아닌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되면 혼란이 오는 거는 왜 혼란이 오는 건가요?"라는 물음엔 우선은 사법리스크가 그대로 있는 채로 가게 되면 재판을 언제 받느냐, 재판 빨리 받아라. 이런 요구가 계속될 것은 틀림없지요"라며 "그런 상태로 가면 사회가 안정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을 복기해 보면 광주·전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를 얻으면 그쪽이 이겼는데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안 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라는 질문엔 "어차피 대통령 선거는 여러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50대 49의 싸움인데요. 그런 리스크가 없는 게 훨씬 더 확실한 길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대통령이 여러 개의 재판을 미해결인 상태로 간다 하는 건 국가의 리스크이기도 하죠. 개인의 리스크를 뛰어넘어서 국가 리스크인 거죠"라고 말해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다 해소하지 않고 대통령이 됐을 경우엔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이 대표 개인을 넘어 국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면서 "대선에 출마할 거냐 말 거냐 문제까지 포함해서 한주먹의 힘이라도 있다면 국가를 위해서 쓰고 떠나겠다. 어떤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헌인가 그걸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조기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이 전 총리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광주KBS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와 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입니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늘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로 조사됐습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 8%, 홍준표 대구시장 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정권교체론이 정권 재창출을 앞섰습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지면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37%, 국민의힘 34%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있습니다.

    대선에서 투표할 정당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비율은 23%로 집계됐습니다.

    NBS 조사는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9.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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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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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재호
      강재호 2025-02-20 15:20:39
      먹던우물에 자기못먹는다고 가래침 뱉고 토낀냥반이 아닥하고 쥐죽은듯 살아도 부족할판에 대선밑에 겨나와 한다는소리가 참 거시기허다. 이재명 반드시 대통령되서 이나견포함 여든야든 주요인사들 싹다 탈털털어 저들의 민낯을 만천하에 들어내고 감옥소 보내야 한다. 꼭 그리해야한다.
    • 北橘南枳~~~
      北橘南枳~~~ 2025-02-20 15:20:10
      잠자코 있는것이 민주당의 리스크를 잠재우는것임.
    • 유주형
      유주형 2025-02-20 14:30:23
      이낙연을 지지할 수 없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먼저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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