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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빨리 직무 복귀를 해서 세대 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석동현 변호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국민변호인단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오늘 국민변호인단이 다시 모인다는 말씀을 듣고 (한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소위 어른 세대와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와 함께 세대 통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석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출범 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처음 단체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 인근에 모여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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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는 낮 1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국민변호인단은 밤 7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두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총 2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헌재 정문 건너편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NO CHINA'와 같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 무효", "대통령 석방",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안국역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전 목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정선거만 밝혀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90%가 넘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며 참가자를 독려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활동 중인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이 조금은 지쳐 보인다"며 "국민변호인단이 꼭 지켜드리자"고 했습니다.
두 집회는 윤 대통령이 밤 9시쯤 변론을 마치고 헌재를 떠난 뒤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지 73일 만인 오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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