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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미국 어바인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감독은 "부상 선수 없이 2차 캠프로 넘어가야겠다고 준비했는데 목표를 이룬 거 같다"고 1차 캠프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2명과 선수단 38명 등 모두 60명이 훈련 과정에서 부상 선수 없이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한 만족의 표시였습니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제부터는 실전 감각을 중요시해서 패넌트레이스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부상당하지 않고 2차 캠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20일 2차 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 KIA는 2주가량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 감독은 1군 무대에 올릴 선수들의 옥석을 가릴 예정입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 시작으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뽐내야 한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은 한두 자리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상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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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막바지에는 내야 유망주 윤도현이 옆구리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범경기에서 캡틴 나성범 또한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인해 개막전 출장이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부상 방지와 실전 감각 점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
이에 대해 "제가 준비를 천천히 시킨 경향이 있다"며 "투수와 야수들 모두 자기가 준비하고 있는 플랜 그대로 준비해서 캠프에서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패넌트레이스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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