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우리 시민들 이미 계엄 극복..법적·형식적 절차만 남아"

    작성 : 2025-02-20 13:39:09
    ▲ '미키17'의 봉준호 감독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우리 시민들은 이미 계엄을 극복했다"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봉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계엄 이후에도 우리 일상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와줬고, 어제는 즐겁게 시사회도 했다. 계엄을 이미 극복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 시민들,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법적·형식적 절차가 남아 있을 뿐"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미키17'을 두고, 한국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 같다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영국과 독일 등에서 상영됐을 당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풍자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봉 감독은 이와 관련 "2021년에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2022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정치적 악몽의 이미지가 이 캐릭터에 다 들어가 있다"면서, "마크 러팔로 배우가 이런 요소들을 잘 융합해서 보편적인 모습으로 훌륭하게 표현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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