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헌재, 절차적 공정성 확보 안 된 상태"..'탄핵 불복' 시사?

    작성 : 2025-02-23 17:00:07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절차의 공정성이 확보 안 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탄핵 불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받아들일 것인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탄핵심판의 절차적 공정성) 그 점에 대해선 계속해서 지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이대로 헌재가 탄핵선고를 내리면 이미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나라가 더 큰 갈등 속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론 "(헌재 불공정의) 핵심은 역시 대통령 탄핵의 1번 사유 '내란죄'를 철회한 것"이라며 "헌재가 민주당의 사기 탄핵에 동조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사법부 전반에 걸친 국민적 불신의 중심에는 '우리법연구회' 사법 카르텔이 있다"며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은 스스로 '우리법연구회 안에서 가장 왼쪽'이라고 실토했다. 헌법보다 이념을 중시하는 법관들을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최근 '중도 보수' 정체성을 선언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선거 전략상의 의도적 우클릭"이라며 "이 대표의 실질적인 행위는 포용이 아니라 배척하고 통합이 아니라 편가르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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