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감, '조민·나경원 자녀 특혜 의혹' 충돌

    작성 : 2025-10-28 21:22:28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입학 취소와 나경원 의원 아들의 인턴 특혜 의혹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려대가 조민 씨의 입학을 취소했는데 서울대만 학위를 유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서울대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이에 맞서 "나경원 의원 아들의 인턴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미루고 있다"며 서울대의 이중 잣대를 지적했습니다.

    서울대 측은 "두 사안은 각각의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이며 법적 판단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질의 과정에서는 조 씨의 논문 활용과 학위 유지 문제를 두고 고성이 오가며 감사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권력층 자녀 특혜 문제를 대학이 눈감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의도가 깔린 감사"라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감사에서는 나 의원 아들 인턴십 증빙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도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울대 내 '시진핑 자료실' 존치 논란까지 거론되며 외교 문제로 번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교육위 서울대 국감은 결국 여야의 고성과 설전 속에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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