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결혼식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같은 당 곽상언 의원이 최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최민희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사카구치 시몬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악의적 허위조작 정보'를 암세포, 이를 막는 조절 티(T) 세포를 '깨어있는 시민의 힘'에 빗댔습니다.
최 위원장은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며 "결론은 하나다.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깨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가 똑똑한 조절 T세포의 역할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상언 의원은 자신의 SNS에 "노무현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최 의원장의 딸은 과방위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했습니다.
당시 모바일 청첩장에 이례적으로 축의금 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있었고, 결혼식 당일에는 과방위 피감기관들도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최 의원이 국회 본회의 도중 언론사·대기업 관계자의 이름과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실 측은 피감기관에서 온 축의금을 모두 돌려주고 있는 과정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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