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민주당 경선 '텃밭' 호남권 투표율 저조 우려

    작성 : 2025-04-25 21:14:37 수정 : 2025-04-25 22:15:46
    【 앵커멘트 】
    앞선 보도와 같이 더불어민주당에 그만큼 중요한 호남에서 경선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민심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호남권 합동연설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재명 후보가 90%에 가까운 득표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호남 경선의 최대 관심은 투표율로 옮겨간 분위깁니다.

    민주당이 발표한 권리당원 권역별 투표율 1일 차 통계에 따르면 호남권은 23.29%를 기록했습니다.

    1일 차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영남권 46.64%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제주권 35.58%, 충청권 31.62% 모두 호남보다 첫날 투표율이 더 높았습니다.

    호남권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른바 '어대명' 경선에 대한 견제 심리와 후보들의 호남 공약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싱크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 공약에 비해서 구체적인 것이 적고 가짓수 채우는 수준의 이런 공약들도 상당 부분 들어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특별히 공을 들이는 부분이 많지 않구나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고 있는 이 후보 측은 저조한 투표율이 텃밭 민심의 외면으로 해석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다른 두 후보들 역시 민주당의 미래와 다양성을 강조하며 호남 지역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경선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현실에 대한, 정권교체에 대한, 현재에 대한 투표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투표이기도 하다 그런 점을 균형을 잘 갖춰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일(26일) 합동연설회와 함께 발표될 호남권 경선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