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이기고 싶습니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광주FC.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며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습니다.
출국 전 치른 FC서울과의 리그전에서 2대 1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비행에 오른 선수들.
23일(현지시간) 비공식 훈련을 이어가며 전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광주FC 부주장 이강현 선수는 KBC 취재진과 만나 남다른 적응력과 함께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전했습니다.
이강현은 한낮 기온 37도를 웃도는 더위지만, "시차 적응 잘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이어 "상대 팀(알 힐랄)이 저희보다 몸값이 높고 유명한 선수들이 많고 인정할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광주답게' 멋진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우디리그 최강자 알 힐랄 보다 "조직력 하나는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저희는 조직력으로 알 힐랄을 이길 생각"이라면서 "K리그에서 저희만큼 조직력을 갖고 있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습니다.
K리그1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3위에 랭크된 광주.

이강현은 "지금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또 오기 전에 서울전에서 저희가 준비한 부분이 경기에 많이 나왔다"며 "선수들의 사기도 많이 올라가 있고, 사우디에 넘어오는 과정도 기분 좋게 넘어왔기 때문에 팀 컨디션도,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북돋았습니다.
끝으로 이강현은 "이제는 조금 실감이 난다.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며 "선수들끼리 정말 이기고 싶어 하는 게 보인다.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랑 하니까 진짜 이기고 싶어 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새벽 1시 반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알 힐랄을 상대로 ACLE 4강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 'KBC뉴스' 유튜브 '케스픽'에서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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