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내일(26일) 새벽 1시 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전을 치릅니다.
상대는 사우디리그 최강팀 알 힐랄인데요.
이정효 감독은 광주답게, 광주가 잘하는 걸로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호흡을 맞춰 가볍게 몸을 푸는 선수들.
미소 띤 얼굴과 산뜻한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진출한 국제무대에서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까지 오른 광주.
내일(26일) 새벽 1시 반.
사우디리그 최강팀 알 힐랄과의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후성 / 광주FC
- "얼마나 이 경기가 중요한 지 선수들이 잘 알아서 너무 들떠 있지도 않은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지금 너무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기대됩니다."
알 힐랄은 칸 셀루와 미트로비치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강팀.
선수단 가치만 1억 8천만 유로, 약 2,919억 원으로 광주 139억 원의 20배가 넘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어느 팀에나 약점은 있다'며 광주답게 잘 파고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FC 감독
- "우리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약점을 파십시오. 저희는 저희가 잘하는 걸로 상대를 공격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9골을 기록 중인 아사니는 알 힐랄의 호르헤 헤수스 감독이 꼽은 경계 대상 1호.
아사니는 광주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아사니 / 광주FC
- "알 힐랄도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이지만 광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경기에 임한다면 90분 안에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열리는 내일 새벽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는 실황 중계와 함께 단체 응원전도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 매 경기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 광주가 다시 한번 '기적의 광주'를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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