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굴욕적인 1패'를 당했습니다.
KIA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5-17로 패했습니다.
KIA가 올 시즌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건 지난 3월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최다 실점(17실점) 타이입니다.
KIA는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은 황동하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4개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부진했습니다.
1회 말 삼성 르윈 디아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황동하는 3회 말 김영웅에게 적시 3루타 포함 추가 2실점 했습니다.
3회 초 박찬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나 순식간에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5회와 6회 솔로 홈런을 1개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6회 말 갈렸습니다.
KIA는 바뀐 투수 김건국이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어 김지찬의 안타 때 중견수 최원준의 뼈아픈 포구 실책이 나왔고, 타구가 펜스까지 흐른 틈을 타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3실점 하며 2-9가 됐습니다.
KIA 마운드는 이후에도 피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추가 4실점, 6회 말에만 무려 8실점 했습니다.
2-13으로 뒤진 7회 말 2사 1,2루에서 김영웅의 2타점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로 16번째 실점이 올라갔습니다.
KIA는 8회 초 무사 만루 천금 같은 기회에서 한승택의 유격수 병살타 때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오히려 8회 말 2사 2루에서 베테랑 임기영이 김성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시즌 최다 타이 17번째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KIA는 9회 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승패와 무관했습니다.
KIA의 불펜의 난조에 더해 결정적인 '실책'까지 겹쳐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한 KIA는 시즌 14패(11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0.440)에서 좀 더 멀어졌습니다.
반면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14승(12패)째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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