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 대학 신입생 단톡방에 음란물 수십건..올린 학생은 "노트북 도난" 주장

    작성 : 2025-04-07 14:10:24
    ▲ 자료이미지

    울산의 한 대학교 신입생 단체 채팅방에 음란물이 수십 건 올라온 사실이 알려져 학교 측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7일 해당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5시쯤 이 대학 A학부 신입생 단체 카톡방에 음란물 40개가량이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280여 명이 있던 단체 카톡방에는 일반인 여성의 나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사진, 동영상이 그대로 유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란물을 올린 학생 B씨는 '직촬(직접 촬영한 것) 많다. 보고 싶은 사람 개인 톡하라'는 메시지까지 남겼습니다.

    학생회 회장단은 즉시 단체 채팅방을 폐쇄하고 2차 가공과 유포를 엄금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했습니다.

    대학 측은 B씨를 조사한 후 휴대전화가 해킹된 상황 등이 아니라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한 달 전쯤 자신의 노트북이 없어졌는데, 누군가 해당 노트북을 통해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B씨는 교내에서 노트북을 도난당했다고 지난달 초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도난 사실과 음란물 유포 경위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할 경우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나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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