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까지 한 달가량 남겨둔 가운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실력을 낸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는 걸 본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KBC 취재진과 만나 '실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 점은 본인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이어 모두 5차례의 연습경기가 진행되는 2차 훈련지에서도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강조해 온 이범호 감독.
그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자율적인 야구를 선호하지만 그 안에서 본인들이 실력을 내지 못하면, 그 실력을 더 낸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 거니까 그런 거는 아마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연습하는 분위기나 연습하는 양 같은 것도 본인들이 채워야 된다라고 항상 얘기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돌아가면서 뛰지만 경기를 하지 않는 고참들은 여기서 10번씩 11번씩 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 가는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은 선배들이 노는 게 아니라 여기서 다 자기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라는 걸 이제 좀 알고 있어야 플레이 하는 거에서 이제 조금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신중을 기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재차 "(젊은 선수들에게) 어쨌든 잘해야 자리가 나는 거니까 그런 거는 본인이 어떻게 하면 잘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라는 말을 좀 해보고 싶다"고 당부했습니다.
잦은 비 등 날씨 영향으로 실전 준비가 늦어진 데 대해선 "빠른 것보단 낫다"고 단언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팀도 (상황이) 지금 똑같다. 비가 많이 오고 그라운드나 이런 게 좀 없어서"라며 "한두 경기씩 다 한 거지, 조금 늦은 건 뭐 상관없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수비'에 방점을 뒀던 이범호 감독은 "실책은 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건 작년에 실책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 올 시즌엔 분명히 실책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작년에 어떤 부분에서 실책이 많이 나왔는지를 또 체크를 하고 있으니까 올 시즌에는 확실히 좀 줄지 않을까"라고도 기대했습니다.
또 "실책을 보완해야 되는 건 맞다"면서도 "그게 팀 승리에 크게 영향을 안 받는다라고 한다면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그런 걸로 이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책을 많이 했던) 선수들한테는 (부담을) 안 주게끔 하려고 한다"며 "지금 엄청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거는 스트레스는 안 주고 싶은 생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