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 in 오키나와]이범호 감독, KIA 5선발 경쟁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제는 본인들 싸움"

    작성 : 2025-02-25 11:58:37
    5선발 경쟁 "이제는 본인들 싸움..경쟁할 수 있는 선수 있는 건 좋은 일"
    이의리,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 '기대'
    김도영 3번? "상대 팀이 부담되는 자리로..이기는 타순 고민"
    ▲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KBC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선의의 경쟁이 예고된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선수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KBC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감독은 "6월에는 (이)의리가 들어오니까 그 타이밍에 이제 (양)현종이도 한 번 쉬어주고 또 부상자도 나올 수도 있으니까 6번, 7번 이렇게 만들어 놔야 한다"며 "만약에 (김)도현이나 (황)동하 중에 선발을 한 명이 들어가면 또 퓨처스에서 (김)태형이를 올라올 수 있는 선발로 준비를 시켜놓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기회라는 걸 자꾸 만들어서 어느 정도는 줘야 선수가 성장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거를 자꾸 찾아보고 만들려고 한다"며 "그건 또 본인들이 찾아 먹어야 되는 영역이고, 그런 부분들은 선수들이 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범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이범호 감독은 재차 "이제는 본인들 싸움"이라며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는 게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는 6월 약 1년 만에 복귀가 예고된 이의리에 대해선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 미국 어바인에서도 70개 이상 피칭을 했었고 구위 자체도 한 70~80%로 던지는 것 같은데, 141~142㎞/h 정도까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제 차근차근 밟으면 이의리 선수도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습니다.

    올 시즌 KBO 데뷔를 앞둔 외인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은 오는 27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갖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일부러 오늘(22일) 게임 뛴다고 했는데 시차가 저희가 미국에서 와보니까 4~5일 걸리더라"며 "위즈덤은 나가고 싶다고 하는데 시차가 안 된 상태에서 하다가 혹시나 또 그럴 수 있으니까, 세 번째 경기부터 뛰게 일부러 바꿨다"라고 전했습니다.

    "시즌 때 안 다치고 계속 보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제일 잘 치는 타이밍이 어느 정도고, 제일 못 치는 타이밍이 어느 정도인지 캠프부터 시범 경기까지 체크를 해놔야 되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도영의 타순은 상대 팀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상대팀한테 '어떤 타순이 더 부담스러울까' 이런 거를 고민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팀 타율 자체가 3할이 넘는 팀인데 무작정 앞에만 도영이가 나가서 하는 게 더 옳은 걸까, (아니면) 모아놓고 나가는 게 더 무서운 걸까 이런 거는 좀 고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답은 없으니까 우선은 이기는 타순을 짜야 되니까 어떤 게 이기는 타순일지를 이제 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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