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대박 터진 'K-분유'..지난해 수출액 '사상 최대'

    작성 : 2025-02-18 10:45:01
    ▲ 남양유업 캄보디아 현지 옥외광고 [남양유업]

    저출산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국내 유(乳)업계가 분유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산 분유가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 분유 수출이 10년 새 세 배로 증가했습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으로의 분유 수출액은 3,070만 달러(약 442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1,050만 달러(약 151억 원)와 비교하면 세 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수출량도 지난해 2,465t으로 2014년 932t(톤)의 2.6배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최대 수출국은 캄보디아로, 작년 분유 수출액은 1,560만 달러(약 225억 원)에 달했습니다.

    10년 사이 14배나 늘어난 겁니다.

    물량 중 80~90%는 남양유업 제품입니다.

    남양유업은 대표 제품인 '임페리얼XO'를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를 위해 캄보디아 전용 제품인 '스타그로우'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對)베트남 분유 수출액도 지난해 1,500만 달러(약 216억 원)로 10년간 1.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롯데웰푸드의 수출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롯데웰푸드는 베트남 특화 분유 제품인 뉴본을 앞세워 현지 거래처와 관계를 강화해왔습니다.

    롯데웰푸드는 뉴본의 유통망을 말레이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동후디스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어린이 균형 영양식 수출에 집중하면서 수출용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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