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공식 건의"..시도 갈등 또 불붙나

    작성 : 2025-02-18 21:49:50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정부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무안국제공항을 안심하다고 여길 때까지 운항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시한을 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는 8월 무안공항 재개항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전남도와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49재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정부에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안공항 폐쇄로 인한 시민들의 항공 접근성 저하와 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강 시장은 또 무안공항은 안전시설이 보완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안공항이 조기 재개항 하더라도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무안공항이) 8월에 개항을 하면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아무리 어떤 시설물 개선을 하고 그런다 하더라도. 그러니까 우리가 8월까지를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강기정 시장은 현 시점에서 무안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인정한다면서도, 정부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민·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어떻게 할 거냐를 정부가 밝히는 그 과정 속에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어떻게 할 거냐를 함께 로드맵 속에 넣어줘야 됩니다."

    전라남도가 오는 8월 무안공항 재개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에 나서면서, 시·도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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