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4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지금 여당 쪽에서 탄핵 카드를 못 꺼내는 이유는, 잘못하면 더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어찌 됐든 여당 사람"이라며 "과거 정치도 여당에서 했고 국회의장도 논란이 많지만 야당 출신이니까 야당 편을 적당히 들어줘도 용인 할 수밖에 없듯이 최 권한대행도 나름 최선의 노선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당 편은 6, 야당 편은 4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그래도 무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역사적 평가는 섣부르다고 생각하고, 다만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했기 때문에 평가는 평가대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께서 구속이 돼 있고, 이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헌법 질서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그럼 권한대행은 이를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헌정 질서에 따라 대행직을 수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찬성 여론과 반대 여론에 따라 일을 하지 않고 헌법적 원칙에 따라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임명 공문이 넘어왔을 때 국회에서 2명이 합의됐고, 1명은 합의가 안 됐다는 근거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하 전 부대변인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박지원 의원께서 이런 부분을 더 논리적으로 짚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최 대행이 대답을 못하더라도 압박했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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