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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형과 동네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잇따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화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35살 A씨를 오는 20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6시 50분쯤 시흥시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의붓형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입니다.
이를 말리던 모친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A씨는 범행 이후 거주지와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근처 편의점으로 가 20대 여성 직원 C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혐의도 받습니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저녁 7시 55분쯤 길거리를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면서도 "왜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과정에 대해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4월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이후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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