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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에 9억짜리 공중화장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는 20일 수성못에 들어설 관광 자원과 연계해 활용할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수성구는 수성못 경관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외부는 곡선 구조와 천연목재 디자인을 접목해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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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내에 곡선 유리창과 원형 세면대 등을 설치해 기존 공중화장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모델링은 스페인 건축가 다니엘 바예가 맡았습니다.
사업비는 건축비 5억 8,800만 원 등 총 9억 원(국비)이 투입됐습니다.
이를 두고 과도한 예산 집행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수성구의회 한 구의원은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 한 채 값인 9억 원이란 비용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을 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란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성구 관계자는 "단순히 공중화장실만을 위한 리모델링이 아니다"라며 "향후 관광 자원으로 조성될 계획인 수성못 수상 무대, 스카이브릿지 등과 연계해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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