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 잰걸음" 음성기록 분석 중

    작성 : 2025-01-03 21:12:25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를 맞으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에서 자료를 인출해 녹취록을 작성 중인데, 관제탑 교신 내용과 교차 분석해 사고 당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 사고 원인을 규명할 중요 자료 중 하나인 조종실 음성 녹음 기록에 대한 녹취록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조종실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2시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과 조종석 음성 기록을 교차 분석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면 원인 규명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
    - "관제사 인터뷰, 사고 현장 드론 촬영 등을 완료했고 수거한 음성기록장치는 자료를 인출하여 녹취록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비행기록장치에 대한 분석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능해 다음주 초 비행기록장치를 미국으로 가져가 자료를 인출하게 됩니다.

    버드스트라이크 이후 상승 시도에 실패하고 선회하게 된 이유, 19번 활주로로 급하게 동체 착륙하게 된 원인 등 여러 의문에 대한 답이 비행기록장치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이승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단장
    - "향후 조사에 필요한 정보 및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면서 해당 자료에 대한 검사, 분석, 시험 결과를 토대로 사고조사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여객기와 동일 기종인 101대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은 당초 오늘(3일)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10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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